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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화 국가명장 백연(白蓮) 김정효 작가가 제12회 초대개인전 「전통의 결, 붓끝에 담다…」를 주제로 민화전을 개최하며 관람객들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6월 7일(일)부터 21일(일)까지 충북 보은군 백두대간 속리산관문 갤러리(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로 477)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6월 7일 오후 2시에 진행되었다. 김정효 작가는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전통 민화의 정신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 전통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전통의 결, 붓끝에 담다…」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 회화의 맥을 현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한 획 한 획에 담아내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담고 있다. 김정효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저에게 민화는 오랜 시간 동안 일상의 소망과 마음을 담아온 그림입니다.
저는 그 전통의 흐름 위에 지금의 나의 감정과 시간을 겹겹이 쌓아 올렸습니다
붓끝에서 시작된 작은 선과 색들은 어느새 하나의 마음이 되었고, 그 마음은 다시 꽃처럼 피어나 한지 위에 머물렀습니다.
이 작업들이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위로와 소망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염원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시에는 까치와 호랑이, 장생도, 어해도, 화조도, 연화도, 일월오봉도, 호피도, 백선도, 달항아리, 십장생도 등 전통 민화의 대표 소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특히 전통 민화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 호랑이와 연꽃, 잉어 등의 소재를 현대적인 화면 구성과 섬세한 채색 기법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표작인 「호랑이(호분작업)」는 전통 민화의 상징적 소재인 호랑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 채색화의 주요 재료인 호분을 여러 차례 쌓아 올리는 기법을 활용하여 호랑이의 몸체와 털의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호분(胡粉)은 전통 동양화와 민화, 불화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백색 안료로, 주로 조개껍데기(굴·조개류)를 곱게 분쇄하여 만든 천연 안료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고훈(Gofun)', 한국에서는 '호분'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전통 채색화의 핵심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화면 전체에 형성된 균열 문양과 호분 특유의 부드러운 백색층은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듯한 깊은 시간성을 드러내며, 전통의 축적된 기억과 생명력을 상징한다.
작품 속 호랑이는 위엄보다는 친근하고 해학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커다란 눈과 익살스러운 표정은 민화 특유의 인간적인 정서를 담아내며, 권위의 상징이었던 호랑이를 삶의 벗이자 수호자로 새롭게 해석한다. 몸 전체를 감싸고 있는 표범무늬는 강인함과 생명력을 상징하며, 둥글게 말린 꼬리는 복과 길운이 끊임없이 순환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또한 화면 좌측 상단에 떠 있는 둥근 달은 풍요와 완성을 의미하며, 호랑이와 함께 길상(吉祥)의 의미를 형성한다. 전통 민화에서 호랑이가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존재로 여겨졌던 것처럼, 이 작품 역시 관람자에게 평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호분의 중첩된 질감과 금분의 은은한 광채는 전통 채색화의 품격을 보여주면서도 현대적 조형미를 더해, 김정효 작가가 추구하는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작품세계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어해도」는 물결을 거슬러 힘차게 솟구치는 잉어를 통해 입신양명과 성공을 기원하는 전통적 의미를 담아냈으며, 「일월오봉도」, 「십장생도」, 「화조도」, 「연화도」 등은 자연과 생명의 순환, 장수와 번영에 대한 염원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 외에도 옻지와 자개, 분채, 먹 등을 활용한 정통 민화 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색감과 공간감을 더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작가는 화면 곳곳에 길상(吉祥)의 상징을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전하고자 했다.
전통민화 국가명장인 백연(白蓮) 김정효 작가는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가 담긴 전통 민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대표적인 민화 작가이다. 오랜 기간 전통 채색기법과 민화의 상징체계를 연구해 온 그는 민화가 지닌 길상(吉祥)과 치유의 정신을 현대인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정효 작가는 그동안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왔다. 2026년 개최되는 제12회 초대개인전 「전통의 결, 붓끝에 담다…」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민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부 장관상, 외교통일부 장관상, 충청북도지사 표창, 문화예술대상,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전국 규모의 미술대전에서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정한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통민화 국가명장으로서 민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민화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효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전통 속에 담긴 희망과 소망, 복(福)과 장수, 화합과 평안의 의미를 오늘의 언어로 되살려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의 붓끝에서 되살아난 민화는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살아 있는 문화예술로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안을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가예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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