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최문석)의 제85회 정기공연 ‘댄스커넥션 이스트×웨스트’가 오는 4월 5일, 6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작품은 2024년 대구시립무용단의 첫 정기공연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해외 안무가가 객원으로 참여, 대구시립무용단의 무용수들과 함께 작업해 각기 다른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Marioenrico D’Angeio)는 스위스 베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의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독일 자를란트 주립 발레단(Saarländisches Staatsballett Saarbrücken)과 이탈리아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Spellbound Contemporary Ballet), 스위스 베른 발레단(Bern Ballet) 등에서 활동했다.
대구시립무용단과 함께하는 그의 작품 ‘유어스 트룰리(‘Yours truly’)는 완벽하지 않은 삶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불가능하지만 완벽한 삶에 대한 욕망은 인간을 완벽한 환상의 시뮬레이션으로 안내하고 선택을 강요한다. 안무가는 존재하지 않는 진실을 위해 자신의 진실을 포기해야 하는 인간의 모순을 작품화하고 있다.
홍충라이(LAI Hung-chung)는 대만 국립예술대학 출신의 대만을 대표하는 안무가이다. 홍 댄스(Hung Dance)와 스트레이 버드 댄스 플랫폼(Stray Birds Dance Platform)의 예술감독 겸 안무자로 활동 중이다.
홍충라이(LAI Hung-chung)의 안무작 ‘천천(天穿)’은 동양신화 ‘여와보천(女媧補天, 하늘을 수선하는 여와)’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의 객가 문화와 홍충라이만의 안무를 결합해 고대 신화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동시에 제시한다. 특히 홍충라이의 태극권 지도와 현대무용을 접목한 안무가 대구시립무용단의 무용수들의 만나 어떤 무대를 만들어 낼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댄스커넥션 이스트×웨스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서양 춤의 각기 다름을 한 무대에서 연이어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다. 대구시립무용단의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작품 나뉘어 출연해 확연히 다른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문석 예술감독은 “동양인으로 서양을 무대로 활동해 온 시간이 긴 만큼 동서양 춤의 차이와 그 매력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해 보고 싶었다. 글이나 대사 아닌 몸짓으로 그 차이를 오롯이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대구시립무용단 제85회 정기공연 ‘댄스커넥션 이스트×웨스트’의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3-606-6196 대구시립무용단
오는 3월 27일(수) 오후 2시에 개최되는 ‘오픈 리허설’을 통해 ‘댄스커넥션 이스트×웨스트’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대구시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리는 오픈 리허설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온라인과 전화로 가능하다. (신청) 053-606-6196 / 인스타그램 @daegucdc <저작권자 ⓒ 국가예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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